제주출신 미술작가 박창범이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박창범화실에서 개인전 ‘생명-모색’을 개최한다.

제주출신 미술작가 박창범이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박창범화실에서 개인전 ‘생명-모색’을 개최한다.

박 작가는 이번 전시회 작품에서 제주자연의 풍경을 소재로 하되, 일반적인 풍경화의 표현방식인 대상의 재현이 아닌 돌의 무게감과 재질감이 그대로 느껴지고 손을 대면 젖을 것 같은 물의 고유한 느낌을 그대로 화면에 옮겼다.

그는 “물이 주는 평면성과 간결성, 물결의 흔들림에 따라 형태가 일그러지는 반영된 사물 그리고 돌이 주는 독특한 질감이 현대미술이 획득한 추상적 미와 매우 흡사하다”며 “이러한 조형적 요소들이 관객들에게 사색적, 철학적 통로로 보여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주의 젖줄인 강정천의 맑은 물과 그 물에 반영된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을 작가 고유의 시선으로 재해석하고 표현함으로써 관객들에게 힐링의 시간과 더불어 사라져 가는 제주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금 돌이켜보는 시간을 부여한다. 

이번 전시회가 열리는 박창범화실은 제주의 원도심 남문에 위치한다. 최근 침체된 원도심이 문화공간으로의 변신을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번 전시회 역시 원도심의 새로운 생명-모색에 하나의 방향성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창작의 산실인 작업공간에서 작가와 직접 만나 대화함으로써 작품의 이해도를 높이고 어렵게 느껴지는 현대미술에 보다 친숙하고 재미있게 한걸음 다가가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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