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강충룡 부의장은 19일 제2회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제주외국어고등학교가 일반고로 전환된다면 IB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학교를 활성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충룡 의원은 “교육부가 2025년부터 자사고ㆍ외고ㆍ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계획을 수립중이고, 제주도교육청은 제주외고의 일반고 전환에 긍정적인 입장이다”며 “구체적인 활성화 대책 없이 일반고로 추진하면 2015년과 마찬가지로 반대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강충룡 의원은 “만약 제주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한다면 학생과 학부모, 교사, 동문 등 교육가족의 동의가 있어야 하며, 교육가족이 납득할 만한 상생발전 없이 밀어붙이기식으로 추진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주외고는 읍면지역으로 제주시동지역 일반계고로 편입하기 어려우며, 또한 단순히 읍면지역 일반계고가 되면 기존 제주외고에서 학교의 급진적 쇠퇴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 “제주외고를 일반고로 전환할 경우, 국제수준의 교육과정(IB 교육과정) 운영 등 활성화 방안을 적용함으로써 학교의 발전과 교육가족의 동의를 구하는 등 방안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한편 이석문 교육감은 지난 교육행정질문에서 제주외고의 일반고 전환이 고교평준화로 매우 그정적이라고 피력하는 등  교육공론화 의제 등으로 선정해 의논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일반고 전환 시 동지역 평준화고에 포함되는지, 읍면지역 비평준화 일반고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적절히 고민한 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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