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생수 1위 브랜드인 제주 삼다수 제조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개발공사 노동조합은 오는 27일 총파업을 선언할 예정이며 경영진 퇴신시까지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오는 30일 삼다수 공장에서 출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노동조합은 전국 16개 시도 도시개발공사의 평균 수준까지 임금을 인상하고 근로조건 개선 및 노동이사제 도입 등을 사측에 요구하며 지난 7월부터 19차례에 걸쳐 사측과 교섭을 진행해왔으나 결국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0일 조합원 605명을 대상으로 '제주개발공사노동조합 단체협약 체결 관련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7.26%로 가결됐다. 이후 지난 23일 제주도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사간 노동쟁의 3차 조정회의가 진행됐으나 결렬됐고 다음날인 24일 오후 대의원회의를 열고 파업여부 및 시기 등을 논의한 결과 27일 총파업을 결의했다. 

앞서 제주도개발공사는 노조와의 협상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노조측은 사측이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사는 결국 파업을 막지 못했고 삼다수 생산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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