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 해상에 발생한 선박사고 중 70%이상이 어선사고이며 사고원인으로는 정비불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발생한 해양사고 1403건 중 어선사고가 993건으로 70.8%를 차지하고 모터보트 190건(13.5%), 낚시어선 56건(4%)순으로 나타났다. 사고원인으로는 정비불량이 572건(40.8%)으로 가장 높았고 운항부주의가 478건(34.1%), 관리소홀 134건(9.6%), 기상악화 78건(5.6%)로 나타나 대부분의 사고가 인재에 의해 발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1월~10월기준) 역시 전체 408건 중 280건(68.6%)이 어선에서 발생했고 정비불량과 운항부주의, 관리소홀이 317건(77.6%)이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무엇보다 예방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와 관련해 해양수산부는 25일 어선 사고 예방 및 저감 대책을 내놓았다. 근해어선에 화재경보기 무상 보급 및 화재경보장치 의무 설치(2021년), 어업인 안전조업 교육 강화 및 외국인 선원까지 교육 확대, 출항전 안전 취약사항 점검을 위한 어업인 자율점검표 등을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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