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물테마파크반대대책위가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제주동물테마파크반대대책위는 제주도가 그동안 부인해 왔던 대명 측과의 만남을 뒤늦게 인정했다며 원희룡 도지사의 사과를 요구했다. 아울러 전 이장과 대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원지사는 직무유기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대위는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려 7개월 동안 부인해왔던 제주도가 지난 23일 원 지사와 당시 전 이장이 사업자 대명의 요청으로 5월경  만난 사실을 인정했다”며 “변경 승인을 신청한 사업자와 이를 검증해야 할 승인권자가 사업자의 요청으로 부적절한 만남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 동안 발뺌을 하던 제주도가 이를 ‘공식적 면담’이라고 주장하며 원희룡 도지사, 투자유치과, 전 이장이 함께 만났다고 말을 바꿨다”면서 “공식적인 면담이었다면 왜 지난 7개월 동안 한 번도 인정하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이어 “제주도는 변경 승인 절차 내내 사업자에 편에 서서 마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마을이 찬성으로 돌아섰다거나 해당 지역이 곶자왈이 아니라는 등 허위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허위 조치결과를 보고한 사업자를 26일까지 고발하지 않으며 원지사를 직무유기로 고발하고 전 이장과 대명 또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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