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애월고등학교 교장과 학생들은 26일 도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술과 학생들의 대학진학 과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애월고등학교 미술과 학생들이 2020년도 대학진학 결과 서울지역 상위권 대학에 다수의 합격해 화제가 된 가운데 해당 교과과정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형준 애월고등학교 교장과 학생들은 26일 도 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기에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대부분의 의견과 ‘기존 학교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이뤄낸 결과”라고 소개했다. 

김 교장은 “타 지역의 미술 특수목적고등학교에 비해 늦게 출발한 상황에서 기존의 형식을 그대로 답습한다는 것은 경쟁력이 없다는 판단 하에 실기시험을 배제하고 내신성적과 미술에 대한 소양을 평가하는 면접으로 학생을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학생들을 교육의 대상이 아닌 미래의 예술가로 인정하고 교육했으며 성공할 수 밖에 없는 핵심전략을 마련하고 실천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사와 학생과의 관계, 공교육에 대한 신뢰 형성이 우수한 결과로 이어지는 원동력이 됐다”며 △학생들을 교육의 대상이 아닌 미래의 예술가로 인정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토대 마련 △독서토론을 통해 정체성과 창의성 표현기회 제공 △최고의 교사와 실습환경 구축 △핀란드 연구위원과의 공동수업 및 각종 특강 등을 성공요인으로 꼽았다. 

애월고는 이번 수시전형에서 재적학생 39명 중 서울대 1명, 홍익대 5명, 한예종 2명, 이화여대 1명, 경희대 1명, 덕성여대 1명, 성신여대 1명, 중앙대 2명, 단국대 3명을 합격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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