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역경제가 4/4분기에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모처럼 제주도가 ‘소폭개선’한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지역경제보고서’를 27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중 제주권 생산동향을 살펴보면 서비스업과 제조업이 소폭 증가하고 농축수산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 측면에서는 소비와 건설투자가 전기 수준을 유지하고 설비투자는 소폭 증가했다.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분을 살펴보면 10월과 11월 중 취업자수는 전기보다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소비자물가는 전기의 낮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주택매매가액은 전기말월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한편 4분기중 기업자금사정은 전기보다 소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고무적인 부문은 역시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관광업이었다. 숙박·음식점업은 국내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생산이 증가했으며, 골프장업도 양호한 기상여건으로 인해 도외민 이용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렌터카업은 내국인관광객 증가에도 렌터카 총량제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한편 향후 권역별 경기는 수도권과 충청권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소폭 개선되고 나머지 권역은 보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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