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도지사가 31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열린 핵심정책보고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2020년에는 경제 하강에 따른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질적 도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1일 제주도청 삼다홀에서 ‘2019년 마무리 및 2020년 핵심정책 보고’라는 주제로 올해 성과를 평가하고, 2020년 핵심정책을 공유하는 주간정책조정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와 같이 발혔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2019년은 제주도의 기본 핵심과제인 청정 제주의 브랜드 가치 높이기, 급속 성장에 따른 인프라 확충, 미래 제주의 질적 발전을 담보할 인재 육성에 주요한 성과가 있었다”면서도 “내년 경제하강에 따른 민생의 여러 위기 상황들로 제주경제와 도민 삶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이에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력을 확보하기 위해 당면정책에 집중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위기를 넘은 질적 도약을 준비하는 것이 2020년의 과제”라고 참석자들에게 강조했다.

 아울러 간부 공무원들에게는 “정해진 업무 추진을 넘어선 책임이 있다”며 “새로운 프로젝트의 수립과 중앙절충, 혁신과제의 개발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고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원희룡 지사는 특히 “위기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바로 티가 나고, 도정 성과를 흐릴 수 있다”며 “인사를 전후해 적극적인 상황 대응과 도민 소통을 통해 대비태세를 갖추는데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보태 달라”며 위기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전성태 행정부지사는 “재정 집행률이 사상 처음 90%를 넘을 것 같다”며, “미흡한 점도 있지만 잘 개선해서 도민들을 위한 보다 나은 행정 서비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현민 기획조정실장은 참석자들에게 “오늘이 재정집행 마지막 날”이라고 강조하고, “금일 집계를 마치면 집행률 90%이상에 차질이 없을 테지만, 각 부서와 회계과가 마지막까지 집행과 점검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각 실국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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