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제1차 법정 문화도시’에 서귀포시, ‘예비 문화도시’에 제주시가 선정되면서 향후 양시의 문화도시 사업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화도시란 지역별로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정된 도시로 관계부처로부터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받아 문화도시 사업을 펼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문화도시는 서귀포시를 비롯해 전국 7개 지역이며 예비도시로 선정된 곳은 총 10지역이다. 

서귀포시는 앞서 2018년 12월 예비 문화도시(10개)를 지정된 후 2019년 한 해 동안 △문화농부학교 개설 및 운영 △ 문화휴게소 사업 추진 △마을문화발굴사업 △문화저변확대 사업 등 예비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 이번에 <105개마을이 가꾸는 노지문화·미래 세대를 위한 생태문화×문화생태도시>로 제1차 법정문화도시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이에 향후 5년간 200억(국비 100억, 지방비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노지문화에서 출발해 시민주도성으로 변화한 방향과 단계별 사업, 마을문화 향약에서 문화도시브랜드 사업까지 짜임새 있게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시는 제주의 공동체 문화인 ‘수눌음’을 비전으로 제시, 다양한 자원의 연계 요소를 발굴하고 현장 중심의 실천 방안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아 예비 도시로 선정됐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수눌음은 과거 전통에 머물지 않고 미래로 도약해야 할 우리시대의 정신이자 휴먼웨어의 핵심”이라며 2020년 문화도시 지정의 자신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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