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제주지역 첫눈이 평년보다 23일 늦은 12월 31일 내렸다.

 

2019년 마지막 날 제주에 올 겨울 첫눈이 내렸다. 평년보다 23일 늦은 첫눈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31일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해상의 눈구름대가 제주에 유입돼 올 겨울 첫눈(소낙눈)이 이날 오전 8시 20분경 관측됐다며 그 밖에 지역에서도 눈 날림 현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제주지역에서는 평균적으로 12월 8일을 전후로 첫눈이 내렸으나 올해는 늦은 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관측 이래 가장 이른 첫눈은 1978년10월29일이었으며 가장 늦은 첫눈은 1954년1월23일이었던 것으로 기록됐다. 

한편 31일 제주는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으며 새해 첫날인 1일 역시 예상 최저기온 1~3도, 최고기온 7~11도로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산지와 북서부 해발 200m이상 중산간 이상인 지역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고 도로가 얼어붙어 미끄러울 수 있다. 또 1일 아침까지 산지와 한라산 북쪽지역을 중심으로 안개가 형성되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해상에는 31일 오후 6시를 기해 제주도앞바다와 남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고 1일 새벽까지 제주 전 해상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어 물결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항해나 조업선박의 주의가 당부된다. 기상청은 2일부터 기온이 차츰 올라가고 주말까지 맑은 날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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