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친환경적인 바나나 후숙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수입산 바나나와의 품질 경쟁력 우위가 전망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제주산 바나나를 안전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친환경 후숙제를 이용한 ‘바나나 적정 후숙 방법’ 기술을 개발하고 농가에 보급한다고 밝혔다.

 바나나는 대표적인 후숙 과일로 후숙 방법에 따라 맛이 차이가 크며 후숙 시 에칠렌 및 탄산가스 농도, 온도, 습도, 후숙 일수 등에 따라 착색 및 품질이 달라지는 애로사항이 존재했다.

 2019년 기준으로 도내 바나나는 38농가 17.3ha 내외 재배되고 있으며, 도내에서는 수입산 증가와 함께 전국적으로 재배가 확대되고 있음에 따라 제주산 바나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후숙 기술을 개발했다.

 최적의 바나나 후숙 방법으로는 후숙실의 상대습도 90%를 유지하고 입고온도를 17℃, 20℃, 23℃ 등 3가지 조건에서 조사한 결과 20℃에서 색깔 변화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업기술원은 바나나 적정 후숙 방법 리플릿 1000부를 제작해 농협, 제주아열대과수연구회, 바나나작목회 등에 배부했다

 홍순영 농업기술원 감귤아열대연구과장은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바나나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어 수입산과의 품질 경쟁력 확보와 친환경 제주바나나 소비 확대를 위해 고품질 안정생산 재배기술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