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마라도내 유일한 전력 발전시설을 올해 한전으로 이관한다고 밝혔다. 
 
2005년 11월부터 서귀포시에서 운영해온 발전소는 전력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공사와 발전시설 이관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해 왔으나 건물 신축문제 등으로 인해 이견을 좁히지 못해 지연돼 왔다.

현재 마라도내 전력수급현황은 전력사용량이 80만8432㎾h(발전량 884,350㎾h, 2019년 기준)로 발전량 대비 91%에 이르며 계절별 전력예비율 부족 시에는 주민들에게 전기 절약을 독려해왔다. 그러나 마라도는 관광객 및 냉난방기 수요 증가에 따라 매년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전력 수급 문제가 큰 화두가 되고 있다. 

이에 서귀포시와 한전은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총 5차례에 걸친 기관회의를 통해 발전시설의 공익성과 시설이관 당위성에 공감대가 형성, 연내 이관을 확정하고 세부사항을 추진한 결과 지난 12월 27일 양도·양수계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이달부터 운영주체가 서귀포시에서 한국전력공사로 변경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관을 통해 전문 기술 인력과 노하우를 갖춘 전력사업자가 발전소를 운영하게 되면서 마라도 주민, 관광객 등에게 양질의 전력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