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12월 중 기업경기가 여전히 불경기를 떨쳐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9년 12월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자료를 6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2월중 제주지역 업황BSI는 60으로 전월과 동일한 거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업황BSI는 54로 지난달 대비 5p 하락했으나, 비제조업 업황BSI는 1p 상승한 61을 기록했다. 1월 업황전망BSI도 60으로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채산성, 자금사정 등 구체적인 지표가 모두 전월과 동일하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반해, 12월중 인력사정BSI(77)과 1월 전망(80)은 각각 4p, 5p 상승해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전국 업황BSI는 75을 기록해 제주지역은 무려 전국 대비 16p를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전국 평균인 74보다 20p 낮은 54로 측정됐다. 

 조사대상 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은 내수부진이 22.7%로 가장 많았으며,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19.1%), 경쟁심화(12.7%)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도내 300개 업체(제조업 41개, 비제조업 259개)를 대상으로 실행됏으며 251개 업체(83.7%)가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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