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주자들의 출마선언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제주시 갑 선거구에는 7일 현재까지 7명의 예비후보들이 등록돼 있어 향후 추가될 후보들까지 고려하면 가장 치열한 격전지가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시 갑 선거구의 판세를 좌우할 가장 중요한 이슈는 바로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선에 나설지 여부이다. 최근 여야를 막론하고 다선 중진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강창일 의원은 오는 12일 예정된 의정활동 보고회를 통해 주민들을 상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만약 강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될 경우 더불어민주당 내 경선은 현재 더불어민주당에서 유일하게 예비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 최근 출마선언한 문윤택 제주국제대학교 교수, 박원철 환경도시위원회 위원장의 3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은 구자헌 자유한국당 제주시갑 당협위원장, 고경실 전 제주시장과 곧 입당할 예정인 김영진 전 제주도관광협회장까지 3파전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이외에 바른미래당에서는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이 출마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의당에서는 고병수 당협위원장, 무소속으로는 김용철 회계사와 양길현 제주대 교수, 임효준 오마이뉴스 시민기자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있다.

 민주당의 ‘텃밭 중의 텃밭’으로 꼽히고 있는 제주지역 총선이 이번에도 민주당 천하로 결론날지, 자유한국당이 역전에 성공할지, 무소속 후보들이 이변의 주인공이 될지 향배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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