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주에 때 아닌 훈풍이 불며 1923년 관측 이래 1월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5분경 제주 최고기온이 23.6℃를 기록하며 1950년1월 17일 최고기온인 21.8℃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저기온 역시 같은 지역에서 18.5℃로 관측돼 2002년 1월 15일 기록한 15.6℃보다 3℃가량 높았다. 

이날 남부지역인 서귀포는 최저 17.3℃ 최고 18.4℃, 동부지역인 성산은 최저 16.9℃ 최고 20.9℃, 서부지역인 고산은 최저 17.1℃ 최고 18.3℃로 관측되며 역대 1월 최저기온이 가장 높은 날로 기록됐고 겨울철 때 아님 봄 날씨에 한껏 껴입은 방한복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해상에 저기압이 위치한 가운데 태평양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남서풍을 따라 유입되면서 고온현상이 나타났다”며 “8일은 새벽부터는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유입 되면서 평년기온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7일과 8일 사이 기온편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