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 서귀포시 표준주택가격이 1.66% 하락한다.

서귀포시의 표준주택가격이 하락한 것은 2005년 주택공시가격 도입이후 15년 만에 최초다. 표준주택가격은 제주도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마쳤고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23일 결정·공시 된다.

서귀포시의 표준주택가격은 16년도 16.98% 17년도 18.35% 18년도 13.28%, 19년 6.95%로 상승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2020년은 부동산 및 건설경기의 침체, 인구 유입 둔화에 따른 주택 수요의 감소 등으로 인한 시세하락이 반영돼 전년보다 1.6% 가격을 하락하는 것으로 해 도 부동산가격공시 위원회 심의를 마쳤다.

한편 표준주택가격 하락으로 올해 개별주택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별주택가격 결정은 표준주택가격을 기준으로 적용하기 때문이다. 주택 소유자별 개별주택가격은 4월까지 주택별 특성조사, 가격산정, 산정가격 검증, 주민열람, 이의 신청 등의 절차를 거쳐 4월 29일 공시하게 된다. 

개별주택가격 활용은 상속세와 증여세, 주택분 재산세 과세표준, 기초연금 재산 가액, 건강보험료, 기초생활보장 수급권자 판단기준, 근로 장려세제 등 시민 복지 수급권, 민생 경제생활과 가장 밀접한 분야에서 기준이 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 표준주택가격 하락으로 납세자의 세부담이 다소 줄고 기초연금 수급대상에서 제외되는 등의 민생 경제 지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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