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 전 제주신문 편집국장이 제1논설집인 '1990년 제주인의 고뇌, 분노, 저항… 그리고 사랑과 희망'을 펴냈다.

이번 논설집은 제주의 전환기였던 1990년 제주신문에서 다뤘던 글들을 묶었다. 1990년 3월 30일자 논설 '땅투기 정말 뿌리 안뽑히나'부터 9월 14일 '국회의원과, 제주개발특조법과, 공약'까지 게재된 총 164개의 논설이 담겨져 있으며 당시 제주도의 시대상 등을 엿볼 수 있다. 저자는 “1990년은 제주민들에게 고뇌와 분노와 저항의 한해였으며 사항과 희망의 해였다”며 “제주개발특별조치법 입법을 저지하기 위한 도민 저항의 해이자 심장병을 앓던 수연이가 각계각층의 온정으로 살아 돌아온 해이기도 하다”고 회고했다. 
 
김경호 전 국장은 1964년 제주시문 공채 1기로 언론계에 입문한 뒤 월간 ‘개발제주’ 취재부장과 제남신문 편집부국장을 지냈다. 1980년 전두환 군부독재정권의 ‘언론대학살’때 추방을 당하는 고초를 겪었으며 전두환 독재정권 퇴진 후 1990년 언론계에 복귀해 제주신문, 제주매일 편집국장과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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