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소비자들의 감귤 구매 기준은 90.2%가 맛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경기침체와 소비 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지감귤의 가격 안정화를 위해서는 ‘양’이 아닌 ‘맛’으로 승부하는 전환적 인식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지난 12월에 한국생활개선중앙연합회 임원 및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일산업대전에 참여한 도시 소비자 103명을 대상으로 감귤 구매 기준을 설문조사한 결과 90.2%가 맛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소비형태를 조사 분석하여 감귤 출하 방법 개선으로 소비 촉진 등 유통개선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했다.

 감귤 구매 방법으로는 박스 43.7%, 마트 낱개 26.2%, 택배 21.4%, 마트 배달 8.7% 순으로 나타났다.

 마트에서 박스 구매 시 선호하는 포장 규격으로는 3kg 42.3%, 5kg 39.2%, 10kg 16.5%, 15kg 2.1%로 3~5kg이 81.5%를 차지했다.

 또한 택배 구매 시 선호하는 포장 규격은 5kg 47.9%, 10kg 24.5%, 3kg 23.4%, 15kg 4.3%로 1~2인 가구 및 맞벌이 부부 증가에 따른 소포장 구매와 농가 직거래 구매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감귤 구매 기준으로는 맛 90.2%로 대다수 차지했으며 특히 당도가 높은 감귤 구매에 85.4% 응답해 감귤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양 보다 맛있는 감귤 생산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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