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신임 제주지검사장이 취임식에서 “검찰 개혁이 국민들의 기대에 미흡하다”며 적극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13일 오전 제주지방검찰청 제 68대 검사장으로 취임한 박찬호 검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연말 검찰의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높은 열망속에서 공수처법이 통과했고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면서 “우리 검찰도 여러 가지 개혁 방안을 마련·시행해 노력하고 있으나 국민들의 바람과 기대에 미흡하다는 평가가 있어 검찰 개혁을 위해 적극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이어 “올해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금품선거, 거짓말선거, 공무원의 선거개입 등 선거 범죄에 철저히 대비해 줄 것”과 “지역실정에 맞는 섬세하고 정성어린 권한 행사”등을 당부했다. 특히 “국가 권력에 의해 국민의 생명이 침해된 제주 4·3에 대해 더 정성을 쏟고 아픈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자”고 주문했다. 

끝으로 “상식이 통하는 사회, 법을 지키는 대다수의 보통 사람들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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