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김미영팀장”이 사라진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은행권 등과 함께 대출사기·불법대출광고 스팸문자 대응 시스템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하고 해당 조치를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최근 금융회사를 사칭하는 대출사기 및 불법대출광고 스팸문자가 급증해 2019년 하반기에 75만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제주지역은 지난해 보이스피싱 범죄가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대책 마련이 더욱 시급한 솽황이다.

 이에 대한 대책마련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조치는 은행이 대고객 문자 발송시 사용하는 전화번호(이하 화이트리스트)를 이용해 은행 관련 모든 스팸문자에 대응하는 것이다. 

 해당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본 결과 일별 최소 5개에서 최대 50개의 스팸발송 전화 번호를 차단하는 것이 가능했으며, 월평균 300만건의 스팸문자 차단효과도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금감원은 대출사기문자로 인한 피해가 대폭 감소하고, 스팸문자로 인한 불편함도 크게 해소되는 등 금융소비자 보호 수준이 보다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은행은 사칭·사기문자로 인한 불필요한 민언 및 평판하락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IT·보안기업은 자사 프로그램(앱)의 기능 개선·확대 효과를 가질 수 이을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금감원은 해당 시스템의 은행권 적용 안착 후 전 금융권으로 신속히 확대할 예정이며, 점차 지능화되는 금융범죄에 적극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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