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이성용 선임연구위원은 “제주지역 공공시설 입지선정개선 연구” 기본과제를 통해 제주지역 공공시설 입지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이 연구원은 제주지역 인구구조 변화와 시대변화를 고려해 공공시설의 역할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제주도민들의 공공시설 수요가 무엇인지 규명해내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위해 도민 3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만족도를 확인한 결과 현재 시설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도시·비도시지역에 따른 차이와 일부 항목에 대한 행정시별 편차가 확인됐다.

 이 연구원의 주요 제안내용으로는 △ 제주지역의 마을회관 기능 보완 및 연계 강화를 위해 의료 및 복지시설의 입지를 고려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한 의료 및 복지기능의 추가 확충을 통해 제주지역의 노인들의 의료 및 복지수준 향상 △ 도시지역과 읍면지역을 구분해 지역별 차이를 고려한 공공시설 확보 등이 있었다.

 이 연구원은 “마을회관은 복지기능을 추가로 공급하고, 신규프로그램을 개발해 전파돼야 할 것”이라며 “제주지역 내 마을회관들은 노후해 신축이 필요한 곳은 향후 적정입지를 찾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연구원은 “인구감소나 쇠퇴지역인 경우에는 축소도시의 개념을 적용한 마을 중심성의 강화와 더불어 마을간 연계 강화가 요구된다”며 “앞으로는 100세 시대에 걸맞게 100년동안 지속가능한 건물들을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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