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세계지질공원 명소인 수월봉을 배경으로 한 동화 <낭이와 타니의 시간여행>이 출간됐다.

제주도의 세계지질공원 명소인 수월봉을 배경으로 한 동화 <낭이와 타니의 시간여행>이 출간됐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지질학을 어린이의 시선으로 쉽고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어 수월봉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번 신간은 총 여섯 개의 작은 이야기로 구성돼 있다. 수월봉의 탄생, 수월봉 인근 고산리에 남아 있는 선사시대 유적, 수월봉에 얽힌 ‘수월이와 녹고’의 안타까운 전설, 수월봉에서 볼 수 있는 차귀도에 담긴 ‘호종단과 한라산신’이야기, 일제강점기에 수월봉의 허리를 파 들어간 갱도진지, 수월봉 앞바다를 밝히던 옛 등대인 도대불을 소재로 하고 있다. 

수월봉은 약 1만8000년전에 화산활동을 탄생한 오름으로 세계적인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곳이다. 이 동화는 ‘화산학의 교과서’라 불리는 수월봉의 일대기를 그려내면서 그 지질학적 가치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풍경, 사람들의 이야기와 신비한 전설, 아픈 상처를 남긴 역사까지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 수월봉의 층리의 특징인 ‘탄낭 구조’에서 이름을 따온 ‘낭이’와 ‘타니’를 통해 보다 쉽고 흥미롭게 이야기를 이끌고 간다. 

작가 김진철은 2006년 <제주작가>신인상으로 등단, 스토리텔링과 문화콘텐츠 분야를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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