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10월, 연이은 태풍으로 인한 월동채소 파종지연으로 채소류 물가가 오르고, 어획량 감소에 따라 생선류 물가가 올랐으나, 과일류(사과, 감귤, 대추) 및 가공품의 가격은 내려, 지난해 대비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 비용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김대형)에서 설을 앞둔 지난 1/13(월)~14(화), 제주도내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설 제수용품 중심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설 차례를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은 4인 가족 기준, 23만5130원선보다 0.1% 감소한 23만4900원선이 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4인 가족 차례 상에 과실류 7품목과 나물 채소류 7품목, 육류 및 해산물류 6품목, 기타 가공식품 6품목 등 총 26개 품목을 올린다는 가정하에 산출된 금액이다.

 과일류 7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설 명절 대비 1.9% 하락한 5만6050원이 소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귤(노지1kg)’의 경우 17.0% 하락한 2,63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나물채소류 7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작년 설보다 3.8% 상승한 2만7390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높은 가격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무(2kg)'으로 17.8%상승한 218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다음으로는  ‘대파(1kg,1단)’가 16.7% 상승률로 뒤를 이었다(3150원선).

 육고기, 계란, 해산물류 6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작년 설보다 2.4% 상승한 11먼2780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공식품류는 6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보다 6.6%하락한 3만8680원선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 가공식품 6품목 : 밀가루(2.5kg), 두부(국산)4모, 청주(1.8L), 송편(500g), 가래떡(1kg), 팥 시루떡(2빚)

 제주상의 관계자는 “도민 모두가 함께 시작하는 새해 첫 명절, 지역 전통시장·골목상권·제주특산품 할인판매장 등의 이용 혜택을 누리며 풍요롭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기 바란다” 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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