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노형동에 건립중인 드림타워의 오수관 매입을 두고 마을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시 원노형길 주민들은 1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택지역 내 오수관 매설에 반대하며 매설방향 변경을 도에 촉구했다. 

주민들은 “드림타워 오수관이 드림타워 앞길(1100도로)이나 옆길(노연로)이 아닌 원노형 5길(남녕고 방면)을 지나 도령로(한라병원 방면)로 매립될 예정”이라며 “주민설명회도 없이 시의 허가를 받아 시행하고 있다가 최근 주민들이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수관 공사는 노형동 오수처리를 위해서 안전한 노형 오거리로 매립해 도두 하수처리장으로 가게 해야 한다”며 “시민들이 밀집해서 사는 마을로 매설하는 것은 주민을 완전히 무시하는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드림타워 측은 “하수관로가 고압으로 보내는 방식이라 터질 경우 오수가 역류할 수 있다는 주장은 사실과 거리가 있으며 친수용수를 보내게 될 방류관에는 일반 주택건물의 하수관이 연결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한 “1일 하수 발생량 절반 가량은 공공 하수관을 통해 도두하수종말처리장으로, 나머지는 자체 중수처리 시설을 통해 재활용하거나 친수용수로 정화시켜 자연 방류한다”며 “이를 위해 흘천까지 전용 방류관을 묻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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