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구자헌 자유한국당 제주시갑 예비후보가 16일 민주당 이해찬 당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해 논평을 내고 이 대표의 대국민 사과와 사퇴를 촉구했다. 

 구자헌 예비후보는 이해찬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해 “장애인을 비정상의 울타리 안에 가두려는 편협한 생각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며, “장애인의 힘든 삶을 그자체로 존중하지 않고, 그들이 장애인이 아닌 이들이 생각하는 정상의 범주로 편입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라 비판했다.

 또 구자헌 예비후보는 “이해찬 대표의 발언은 인간극장 류 스토리를 가진 영입인사들로 총선을 치르려는 민주당의 기획이 얼마나 사상누각에 불과한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구 예비후보는 “(민주당은) 장애인을 영입인사로 데려왔지만, 장애인을 존중하는 마음 따위는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구자헌 예비후보는 “이해찬 대표의 장애인 비하 발언은 하루 이틀의 일도 아니다”라면서 지난 2018년에 이해찬 대표가 말한 “정치권에 정신 장애인들이 많다”는 말까지 조명했다. 구 예비후보는 “장애인들을 버젓이 눈앞에 두고서도 장애인을 본인이 싫어하는 정치인들을 비하하는 단어로 쓴 것”이라고 당시 발언을 설명한 후, “이번 발언도 전혀 다르지 않다. 구설수에 오르면 일단 몸을 낮추지만, 시대착오적인 인식을 바꿀 수는 없는 것”이라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구자헌 예비후보는 “이 대표는 마땅히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당장 민주당 대표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다”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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