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지속되는 내수부진, 고용환경 불안 등으로 지역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좀처럼 회복 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은 가운데, 소비 진작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력을 불러 넣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최근 10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1/4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BSI는 88p를 보여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금번, 1/4분기 BSI가 88p로 조사된 것은 2014년 1분기 85p이후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조사항목별 4개의 전망치(체감경기, 매출액, 영업이익, 자금 조달여건)가 기준치(100p)보다 낮은 수치를 보였다.

 체감경기(88p)에 대한 1/4분기 전망치는 4p 하락했으며, 매출액(88p)에 대한 1/4분기 전망치는 5p 상승했다. 영업이익(85p)에 대한 전망치는 동결로 조사됐으며, 자금조달여건은 81p로 3p 하락했다.

 2020년의 경제 흐름은 2019년에 비해 어떠할 것으로 전망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예년과 비슷(50.5%)”라고 응답한 수가 가장 많았고, “호전(13.6%)”, “악화(35.0%)”, “매우 악화(1.0%)” 라고 응답했다.

 2020년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리스크는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내수침체 장기화(42.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이어 “최저임금·주52시간 등 고용환경 변화(23.4%)”, “투자심리 위축(16.4%)”, “총선 등 정치이슈(8.5%)”, “신산업·혁신을 가로막는 정부규제(7.5%)” 순으로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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