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정지형 책임연구원은 ‘제주산 주요 수출 품목의 중국 지역별 진출전략’ 연구보고서를 통해 제주 대중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중국 지역별 우선순위 도출과 지역별 시장 경쟁력 분석을 통해 제주의 전략적 대중 수출 방안을 제시했다.

 정 연구원은 연구를 통해 주요 수출 품목의 우선지역 순위를 상하이, 산동성, 광동성, 베이징, 저장성 지역이 제주 주요 수출 8개 품목의 상위 5개 지역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요 수출 품목의 중국 내 지역별 시장 경쟁을 분석한 결과 기초화장품의 경우 2018년 기준 허난성 지역에서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상하이는 등락폭이 발생하고 있으나 여전히 비교적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한 감귤류과실의 경우 랴오닝성과 베이징에서 경쟁력이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해당지역의 전체수입량에서 한국으로부터의 수입량이 중국지역 중 가장 크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됐다.

 정 연구원은 특히 성장잠재력을 가진 기업 발굴 및 제주의 대표상품 선정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대중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기업 지원을 하고 있으나, 지속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제주를 대표할 수 있는 상품 및 품목 선정이 필요하며, 세분화된 기업역량 진단을 통한 선정이 필요하다고 분석됐다.

 또한 제주 대표상품을 선정하게되면 중국 현지 바이어를 활용해 중국 내 현지인의 관점에서 판매 가능성이 높은 제품 선정을 위한 심사도입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역설했다.

 끝으로 정 연구원은 제주 수출 상품군에 대한 브랜드 활용이 필요하다며, 향후 제주 상품의 중국 진출 시 제주라는 지리적 브랜드 외 상품군에 대한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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