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21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도립예술단과 농업기술원 등 제주지역 해고노동자 원직복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21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도립예술단과 농업기술원 등 제주지역 해고노동자 원직복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우리 해고자들은 작년 추석에 이어 올해도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또다시 해고 철회와 복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며 “가족, 친지들과 행복한 명절을 보내고 싶다. 제주도는 해고의 고통과 싸우는 노동자들의 현실에 눈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5월 13일은 문예진흥원 소속 도립예술단원 양지호 해고노동자가 해고된지 10년이 되는 날”이라며 “당시 문화진흥본부의 부조리를 알리고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요구한 노동자를 기간만료로 해고한 것은 누가보더라도 명백한 노조 탄압 표적 해고”라며 원직 복직을 촉구했다. 

또한 “농업기술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쪼개기 계약에서 벗어나고 고용안정을 위해 지난해 노동조합을 결성했다”며 “노동조합이 결성된 지 두 달 만에 16년 근무한 노동자가 해고됐고 지난해 11월까지 조합원 10명을 전원 해고 했다”고 주장하며 원직복직 및 고용보장을 요구했다. 

이들은 “도청 산하조직인 문예진흥원과 농업기술원에서 발생한 해고문제에 대해 원희룡 도지사는 제주도 행정 수반으로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며 “부당하게 해고된 노동자들의 원직복직 문제에 당장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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