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사건 당시 암매장됐던 희생자 14명의 유해가 70여 년만에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다.  

제주 4·3평화재단은 22일 오전 제주4.3평화교육센터에서 4·3희생자 신원확인보고회를 개최했다.

신원확인이 된 14명의 유해는 제주국제공항 등지에서 발굴됐다. 이들 중 12명은 1949년 불법 군법회의로 희생된 사형수 5명, 1950년 예비검속 희생자 7명이다. 또 지난 2018년 관계를 특정하지 못했던 2구의 유해도 유가족 추가채혈을 통해 형제관계를 최종 확인했다. 

양조훈 이사장은 “앞으로 더 많은 희생자 발굴과 신원확인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들의 영면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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