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 새해 제주도정이 경기회복을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보시는지 궁금하다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과 국내 경기 둔화 장기화로 제주의 산업 전반이 어려운 상황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존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 전략산업을 조속히 발굴·육성해 산업구조를 다변화해야 한다. 특히 제주의 경제영토 확장에 대비하기 위해 미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제2공항과 제주신항을 지역경제 발전 동력이자, 균형발전의 축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연 초부터 적극적인 재정집행을 추진하고 있다(56개 핵심과제. 총 7920억원 투자예정). 이를 바탕으로 외부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산업구조로 재편해 나가겠다.“

▲ 중국 경제에 가까운 시일 내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제주도의 중국 의존도를 줄여나갈 계획은 없는지 궁금하다.

 “제주의 외자유치의 대부분이 중국인 투자자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도민 우려가 심화됐다. 때문에 민선 6기 들어 난개발 방지를 위한 투자유치 3원칙과 개발사업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했다. 향후 투자유치 정책 방향은 대규모 관광 개발사업에 대한 외자유치는 억제하고 투자유치 대상 국가를 다변화해 대외적 요인에 쉽게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 

▲제주 제2공항의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이 궁금하다.

 “현재의 갈등을 해소하면서 제2공항 개발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도록 하겠다. 제주도정은 국토부와 협업을 통해 투명한 정보제공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이견을 좁혀 나가겠다. 기본계획 고시 이후에도 주민대표,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민간협의기구’를 운영해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제2공항 건설에 따른 공항운영권 참여는 진정한 ‘도민의 공항’으로 조성하기 위한 권리 주장인 만큼 최근 완료된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논의해 나갈 것이다.”
 
▲최근 보수 통합 이슈가 뜨겁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통합이 어떤 식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하는지

 “그동안 강력한 인적쇄신을 기반으로 한 보수 대통합을 주문해왔던 입장에서 기대감이 크다. 개인적으로는 강도 높은 인적쇄신을 바탕으로 국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합리적 세력으로의 재탄생을 바란다. 이를 위해서는 기득권을 포함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새로운 국가운영의 중심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

 합리적인 견제와 건전한 대안을 제시하는 진정한 보수의 출현은 대한민국 정치 발전과 성숙한 민주사회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새해 혹은 설날을 맞이해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린다.

 “도민 여러분의 꿈과 희망이 이뤄지는 행복한 새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우리 앞에 ‘경제 위기’라는 엄중한 상황이 놓여 있지만, 도민의 저력과 통합의 힘으로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슬기롭게 헤쳐 나가야 합니다.

 앞으로 도민의 삶이 더 나아지고, 도민의 행복이 더 커지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생 안정을 위한 도정 제1의 목표인 ‘민생경제 활력화’를 실현하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민생과 일자리,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도민이 행복한 ‘더 큰 제주’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겠습니다.

 도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어떠한 외부요인에도 흔들림 없는 경제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향후에도 도민 행복과 지속가능한 제주를 향한 여정에 도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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