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땅값이 내린 지역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의 땅값이 하락한 것은 10년 만에 처음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9년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 자료를 발표했다. 

 제주지역의 땅값은 지난해 1.7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0.35% 상승), 경남(0.56%)이 뒤를 이었다.

 전국 시군구별로 살펴보면 경남 창원성산구(-1.99%), 창원의창구(-1.90%), 울산 동구(-1.85%)이 가장 큰 하락률을 나타냈다. 서귀포시는 -1.81%, 제주시는 -1.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각각 하락률 4, 5위를 기록했다.

 서귀포시의 경우 제2공항 개발사업 진행 부진 및 부동산 고점 인식으로 인한 투자 및 실수요 위축이 주된 하락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제주시의 경우 오라관광단지 등 지역 개발사업 진행 부진과 경기침체 등으로 매수심리 및 투자수요가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시·도별로 지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5.29%가 상승한 서울로 나타났으며, 세종(4.95%), 광주(4.77%)가 뒤를 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하남시(6.90%), 대구 수성구(6.53%), 경기 과천시(6.32%)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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