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11시 26분경 제주시 회천동 소재 연립주택에서 가스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5일 강원도 동해시에서 발생한 펜션가스 폭발사고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제주에서도 지난 설 연휴동안 가스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1시 26분경 제주시 회천동 소재 연립주택에서 가스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세대주 김모씨(28)는 음식을 조리하던 중 ‘펑’소리와 함께 폭발이 일어나 119에 신고했다. 

지난 27일 오후 11시 26분경 제주시 회천동 소재 연립주택에서 가스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폭발현장 내 파손된 LP가스 고무호스.

소방 및 경찰, 가스안전공사는 합동조사를 벌인 결과 LP가스 고무호스가 일부 파손된 자국이 발견된 점, 애완견 2마리가 고무호스를 물어 뜯어 수리한 이력이 있다는 점, 평소 가스냄새가 나서 주방을 자주 환기한 점 등을 미뤄볼 대 소량의 LP가스가 파손된 고무호스에서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손된 LP가스 고무호스는 국과수 감정을 의뢰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출입문과 거실창문, 주차 차량 3대가 부분적으로 파손되는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한편 겨울철에는 가스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로 이사 전후에는 반드시 전문 업체에 의뢰해 가스시설을 정비하고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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