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민 선
강 민 선

 

 최근 국내에서도 중국인 여행객중 우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확진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경보수준을 관심단계에서 주의단계로 상향조정 되면서 감염병 확산이 우려가 된다.

 이번 중국에서 확인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는 감기등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변이가 많다. 사람감염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6종이 있는데 4종은 감기 등 가벼운 증상을 나타내지만, 다른 2종은 사스와 메르스로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이번 신종코로나 바이러스는 유전자 염기서열이 박쥐 유래 사스유사 코로나 바이러스와 89.1%, 일반적인 사스와는 77%가 비슷하고 메르스와 50%정도 일치한다. 우한폐렴 증상은 열이 나고 기침,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심하면 폐렴으로 진행되는데 아직까지 백신이나 치료약은 없고 증상에 따라 약을 처방하여 치료한다. 

 최근에 들어 우한폐렴으로 인하여 전화문의가 많이 온다. 특히 중국에서 폐렴이 유행하고 있는데 중국여행을 가도 되는지 물어보는데 현재 WHO에서는 유한시를 포함한 중국여행을 제한지역으로 권고하고 있지 않으며, 국내에서도 중국 여행을 제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병원체로 밝혀졌음에도 정확한 감염원 및 전파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음에 따라 중국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질병관리본부 해외 감염병 NOW에서 제공되는 국민감염 예방 행동수칙을 참고하면 된다.

 만약 우한을 방문할 경우 가금류나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주변에 기침 등을 하는 호흡기 증상자를 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 등 개인위생도 철저히 해야 한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가급적 피하고 마스크는 필히 착용하고 외출해야 한다. 우 한 방문 후 14일 이내 열이 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나 가까운 보건소로 전화 상담을 하기 바라며, 열이 나고 기침 등 호흡기 질환이 동반한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 보다는 자가용을 이용하여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번 설 연휴에는 중국 춘절연휴와 겹쳐 연휴기간동안 제주를 방문하는 중국관광객이 2만 7000명 올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 관광객은 국제선 직항로를 통해서 오는데 제주는 우한을 연결하는 직항노선을 개설되어 있지 않지만 중국내 18개 도시와 직항 항공기를 운항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이 제주에 입도하는 과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방역대책반을 24시간 가동하여 운영하고 있고 각 보건소별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한 감염병 예방수칙 홍보를 강화하고 있어 주민들이 적극적인 동참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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