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15총선을 대비한 더불어 민주당의 후보 공모가 마감됐다.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된 제주시갑은 공모에서 제외됐으며, 제주시을 선거구에서는 2명, 서귀포시는 1명이 응모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위성곤 국회의원이 단독으로 응모해 ‘단수 공천’이 예상된다. 위성곤 국회의원은 최근 제주의소리와 제주新보, 제주MBC, 제주CBS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제2차 공동 여론조사 결과 55.6%의 지지율을 보이는 등 지지기반이 탄탄한 상황이어서 이에 대응한 보수야권의 후보 단일화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시 을의 경우 현역 국회의원인 오영훈과 부승찬 전 국방부장관 정책보좌관 2명이 응모했다. 출마가 예상되던 김우남 전 의원은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다. 

 전략공천 대상지로 결정되면서 지역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는 제주시갑 선거구는 공모 자체가 열리지 않았다. 제주시 갑 선거구의 유력한 전략공천 대상자로 거론되는 사람은 송재호 전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이다. 송재호씨는 지난 21일 사의를 표하고 “민주당의 제안을 받고 숙고한 끝에 ‘국가균형발전 완성을 위한 소명’으로 이를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공식적으로 4·15총선 참여를 선언했다.

 해당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는 박희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과 문윤택 제주국제대학교 교수 2명은 전략공천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이 최종적으로 전략공천을 고수할지, 아니면 지역의 경선 요구를 받아들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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