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신혼부부 재혼비중은 전국에서 2번째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호남지방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최근 4년간 제주지역 신혼부부현황‘ 분석 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보고 내용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2018년 재혼부부 비중은 27.4%로 2015년 대비 4년만에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7개 시·도 중 전남(27.7%)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제주에 거주하며 혼인상태를 유지 중인 신혼부부는 2018년 11월 1일 기준으로 1만8387쌍으로 2015년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개 시·도 중 세종(53.3%) 다음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해당 수치가 증가한 시·도 또한 세종시와 제주도가 유일했다.

 자녀를 출산한 제주지역의 초혼 신혼부부는 전체의 62.9%로 4년새 5.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초혼 신혼부부의 평균 출생아수도 2015년 대비 0.10명 감소한 0.81명으로 나타났다. 평균 출생아 수는 외벌이 부부(0.84명)가 맞벌이 부부(0.79명)보다 많았다.

 경제활동 분야를 살펴보면 맞벌이 초혼 신혼부부는 전체의 48.4%로 2015년 대비 1.5% 상승했으며,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55.3%), 세종(52.8%), 광주(48.8%), 제주(48.4%) 순으로 높았다.

 금융권 가계대출이 있는 부부 비중은 2018년 기준 83.3%였으며, 금융권 대출잔액 중앙값은 70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9% 증가했다.

 또한 초혼 신혼부부의 주된 거처 유형은 단독주택(34.5%)으로 집계됐으며,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초혼 신혼부부는 전체의 41.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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