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가 2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지회견을 열고 도내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실현을 위해 ‘2020년 권리찾기 캠페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도내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실현을 위해 ‘2020년 권리찾기 캠페인’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지회견을 열고 “제주 노동자들은 소득 양극화, 임금 불평등, 고용 불안정이라는 3중고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세청자료를 인용하며 “제주지역의 소득 양극화는 서울에 이어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상위 10% 소득과 하위 10% 소득이 158배에 달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남성과 여성의 임금격차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소영세사업장 비율과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 상용노동자 임금수준이 전국에서 최악의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중고에 시달리는 노동자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동자 권리찾기 ‘알아야 지킨다’ 캠페인에 돌입한다”며 “화북공업단지와 신협, 새마을금고, 대정·금능·구좌 농공단지 등을 순회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만나는 노동자들과 노동환경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3월 중순에 그 결과를 발표하고 대책수립을 위한 방안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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