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해 제주해역에서 23건의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으며 기름 등 오염물질 17.9㎘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2018년과 비교하면 오염사고 발생 건수는 10건 증가했으나 유출량은 13.5㎘(43%)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오염사고는 대다수 경미한 오염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건수는 증가했지만 유출량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출원인을 분석한 결과 전체 사고 중 발생 83%(19건), 유출량의 99%(17.7㎘)가 어선 사고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해마다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 지역으로는 어선의 출입이 빈번한 서귀포항에서 8건으로 최다 발생했고 애월·한림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침수, 전복 등 해난사고 및 유류 이송 시 유출 및 스위치 조작 실수 같은 부주의에 의한 오염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좌초선박 등 8건에 대해 17.2㎘ 기름을 신속히 이적조치했으며 파공부 봉쇄조치 및 오일펜스 설치 등 선제적인 조치로 2차 오염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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