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이양문)가 오라・아라동 지역에 하수관거 정비 사업을 위해 대대적으로 나선다.

 그동안 오라・아라동 지역은 우・오수 분류식 관거, 배수설비 정비 등의 필요성이 제기되며 하수 기반이 열악해 불편을 겪어왔다. 하지만 해당 지역은 도심 외곽지역으로 분류돼 오랜 기간 후순위 대상지로 미뤄져 왔던 곳이다. 

 이승아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오라동)은 지난 2018년 도정질문 이후 이뤄진 설명을 통해 “하수분야 업무 분장에 대한 혼선으로 인한 민원 발생을 줄이려면 상하수도본부에서 총괄적인 책임제로 운영하거나 조직 개편 때 다시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는 지난 2018년 6월 수립한 ‘제주특별자치도 광역하수도 정비기본계획’에서 오라・아라동 지역의 하수처리구역을 대폭 확대 지정했다. 또한 같은 해 9월 총 사업비 334억 원 규모로 관로 56km, 배수설비 1630개소 정비를 위한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해 올해 상반기 내로 환경부 재원협의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사업에 착수, 오는 2023년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대상 구역 중 우선 개선이 필요한 오라2동(오라초등학교길 주변)은 지난해 12월부터 10억 원을 조기 투자해 공사에 착수한 상태다.

 더불어 하수관로 오접으로 인한 하천오염, 불명수 유입에 따른 펌프장 부하 문제 등의 개선에도 중점을 두고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비(국비)는 당초 2억7000만원에서 50억원으로 47억3000만원을 추가 확보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하수 불편 민원 해소를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양문 상하수도본부장은 “앞으로 하수처리 기반시설이 열악한 지역의 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며, “도민 생활환경 개선과 지하수 오염방지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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