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찬
김유찬

 ‘신구간(新舊間)’이란 대한 후 5일째부터 입춘 3일전까지 7 ~ 8일 동안 이어지는 이사 풍습으로, 올해는 1월 25일부터 2월 1일까지이다. 이 기간에 이사하거나, 집을 고쳐야 아무런 탈이 없으며 평상시에 이러한 일을 했다가는 동티가 나고 액운을 면치 못하니 조심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현재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는 제주도만의 민속 풍습이다.

 이러한 풍습으로 이사가 몰리는 ‘신구간’에 우리는 가스안전사고를 주의해야할 필요가 있다.
최근 5년간 제주에서는 20건의 가스화재가 발생하였으며 주택 및 음식점에서 발생한 사고가 18간으로 전체사고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가스화재의 주요 원인을 살펴보면 가스배관 막음조치 미이행, 가스호스 조임상태 헐거움 등 대부분이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이다. 이에 이사할 때 가스 관련 안전 수칙 몇 가지를 당부하고자 한다.

 이러한 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가스설비를 설치하거나 철거할 때 가스공급업체나 전문 가스설비업체에 전화해 가스막음조치와 같은 안전조치를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부득이하게 직접해야할 경우에는 가스중간밸브를 잠그고 막음조치를 한 후 비눗물로 가스가 새는 곳이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한다.

 또한 소화기·단독경보형감지기 및 가스누설경보차단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여 만약의 화재로부터 소중한 우리 가정을 보호해야 한다.

 다가오는 신구간 이사철에 가스안전수칙 준수 및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여 새 집으로 이사 후 나의 가정과 이웃의 안전까지 함께 지키면서 생활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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