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 감성주점 붕괴사고와 폴란드 방탈출카페 화재사고에서 다수의 인명사고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에서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구체적인 개선 방안으로 방탈출카페 등 화재 위험이 높아 다수인명피해가 예상되는 신종업종에 대해 다중이용업소로 지정, 소방안전관리 기준이 강화된다. 

소방청은 지난해 신종업종에 대한 화재위험평가 시범실시 결과 키즈카페와 만화카페 및 방탈출카페 등 3개 업종의 평가점수가 낮아 안전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 업종은 현재 자유업으로 구분돼 사업자등록만 하면 누구나 운영할 수 있고 불특정다수가 이용하는 업종임에도 규제근거 미비로 다중이용업소에 맞는 소방안전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화재 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이에 ‘다중이용업소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이들 3개 업종에 대해 다중이용업소로 추가 지정하고 올해 입법예고 및 의견수렴 등 입법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도내에는 3개 신종업종이 총 85곳으로 업종별로 방탈출카페 6곳, 키즈카페 54곳, 만화카페 25곳이 영업중이다. 도내 한 키즈카페 운영자는 “현재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한 기본적인 소방안전시설을 갖춰져 있다. 다만 향후 조치가 얼마나 강화될지 잘 모르겠지만 이용자들의 안전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 보강이 필요하다면 감수해야 할 것 같다”며 안전강화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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