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일 개최 예정이던 탐라국입춘굿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격 취소됐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오는 2일 개최 예정이던 탐라국입춘굿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전격 취소됐다. 

제주민예총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거리퍼레이드를 축소하거나 어린이 공연을 취소하는 등 행사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도민의 안전을 우려하며  30일 전격 취소한다고 밝혔다.
 
올해 22회째를 맞은 탐라국입춘굿은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1만8000 신들이 하늘에 다녀오는 기간인‘신구간’이 끝나 다시 지상으로 내려올 때 제를 지난다는 의미를 가지며 현재는 봄을 기다리는 이들의 흥겨운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시청에서 관덕정으로 이어지는 입춘거리굿 및 세경제, 초감제 등의 제의행사와 입춘천냥굿 등 먹거리 마당이 관덕정 일원에서 펼쳐질 계획이었으나 전염병 확산이 우려돼 취소됐다. 

탐라국입춘굿 행사 뿐만 아니라 오는 7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도립 제주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등의 문화예술행사 또한 전격 취소됐다. 

제주시 관계자는“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행사임을 감안하여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며 “시민들도 감염 예방을 위한 자체적인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하며 제주시는 향후에도 감염예방에 선제적인 대응조치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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