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도내 각종 문화축제 및 공연 등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22년간 전통을 이어온 탐라입춘굿 행사와 도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가 취소된 데 이어 서귀포 예술의 전당에서도 공연 연기 소식을 전해왔다. 

서귀포 예술의전당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시민들의 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오는 14일 예정된 ‘베토벤 x 클림트-운명의 키스’ 기획 공연을 하반기로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사전에 방지해 시민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하기 위해서 내부적으로 심사숙고한 결과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모아져서 결정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공연장 및 전시실 등의 곳곳에 예방수칙 및 포스터 등을 게시하여 경각심을 높이고 시민 및 관람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세정제, 마스크 등을 비치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이번에 연기하는 ‘베토벤 x 클림트-운명의 키스’기획공연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문의가 계속 오고 있는 상황으로 공연관련 문자메세지 발송해 줄 것을 요청한 시민들 대상으로 공연을 연기한다는 내용을 이미 발송한 상태다.

서귀포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공연장이 다중이용 시설인 만큼 시민과 관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지역사회 확산방지를 위해 향후 진행되는 기획·대관 공연도 상황을 지켜보며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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