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탁  서부소방서 영어교육도시119센터
고영탁 서부소방서 영어교육도시119센터

2020년 경자년 쥐띠 해가 밝은지 한 달이 다 되어 가고 있다. 쥐는 예로부터 풍요와 다산을 상징했으며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2020년 새해에는 쥐가 위험을 미리 감지하는 것처럼 재난을 미연에 방지해 안전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한다.

겨울은 기온 변화에 따른 순환기 계통 질환과 급성 심정지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 시기이다.

소방청 자료에 의하면 2018년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3만 539명으로 10년전(‘08년)보다 약 39.4%가 증가하였다. 특히 70세 이상 어르신의 발병률은 전체 발생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장소별로는 가정에서가 45%를 차지하고 있다.그동안 제주소방에서는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자 전문구급대원 2명과 운전원이 탑승하는 119구급차 3인 탑승제 확대운영, 다중출동 시스템 및 펌퓰런스 운영 등 중증 응급환자에 대한 다양한 대책을 추진하였고, 이러한 노력으로 환자 자발순환 회복율은 ’18년 9.7%에서 ‘19년 13.7%로 급격히 상승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위급한 환자에게 119구급대의 신속한 대응과 전문적인 응급처치 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환자를 최초로 마주하는 목격자의 정확한 심폐소생술일 것이다. 심폐소생술(CPR)이란 흉부 압박을 통해 환자의 심장 박동이 회복될 때까지 뇌와 심장에 산소를 공급하는 응급처치이다.

그동안 지속적인 심폐소생술 교육과 홍보로 국내의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2008년 1.9%에서 2018년 23%로 매년 증가 하고 있으며, 심폐소생수를을 시행하지 않은 경우에 비해 생존율은 약 1.9~3.3배, 뇌기능 회복율은 약 2.8~6.2배로 높게 나타나고 있어 우리 스스로가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익히는 데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심폐소생술 교육이 중요하며 교육의 기회가 있을때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확실하게 배우고 익혀서 습득 한다면 혹시 모를 응급상황이 발생한다 할지라도 망설임 없이 자신있게 심폐소샐술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 것이다.

요즘엔 간단한 검색만으로도 심폐소생술을 보고 배울 수 있지만 생생한 교육이나 경험이 필요하다면 가까운 소방서나 119안전센터를 찾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바람이 몸을 움츠리게 하는 추운 겨울은?따뜻한 관심과 사랑으로 주위를 둘러볼 때다. 소중한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사랑의 기적을 위해 심폐소생술을 배워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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