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비를 위해 제주도가 중국인 유학생 관리 방안을 마련한다.

 우선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대학·교육청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중국인 유학생 대응 관련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앞으로 중국 유학생의 입국 시부터 현황을 파악하고 제주도로 입도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은 제주국제공항에서부터 각 대학이나 기숙사까지 별도로 이동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도는 제주 지역 중국 유학생 관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3일 오후 제주도청 본관 백록홀에서 대학·교육청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원희룡 도지사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제주 지역 내 중국 유학생들과 중국을 방문했던 학생들에 대한 대응 방안이 주로 논의됐다. 더불어 영어교육도시 유학생 및 초·중·고 학생 관리 대책들과 향후 추진 계획들에 대한 의견도 오갔다.

 원희룡 지사는 “확진환자가 발열, 기침 등 증상을 보인 시기에 접촉한 사람은 접촉 정도에 관계없이 모두 2주간 자가 격리 하고, 격리자는 1대1로 관리·지원한다고 정부가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 지역에는 810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이후 대학들은 자체 대응 계획에 따라 한국어학당 등 외국인 학생 대상 과정을 취소하고, 동계단기 어학연수, 중국권 교환 학생을 연기 또는 폐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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