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위원장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직에서 퇴임하면서 본격적으로 제주시갑 총선행보를 이어나갈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이하 균형위) 송재호 위원장 퇴임식이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치러졌다. 지난 2017년 8월 16일 문재인 대통령으로 위촉받아 임기를 시작한 송 위원장은 약 2년 6개월만에 위원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애초에 송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 출마할 것을 밝혀 퇴임이 예정돼 있었다. 지난달 21일 송 위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하며 “당의 요청으로 4·15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송 위원장이 직을 내려놓으면서 본격적으로 총선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송 위원장은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4선)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제주시갑 선거구의 전략공천 유력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지역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심한 상황이다. 박희수 예비후보는 15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 갑 지역에 대한 전략지역 지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문윤택 예비후보는 4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100% 경선제를 제안한다”며 3자 회동을 제안했다.

 더불어 민주당의 아성으로 여겨지고 있던 제주시 갑의 내부균열이 어떤 식으로 봉합될지 향배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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