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경기 침체와 소비둔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융자성 기금을 투입한다.

 현재 도가 보유하고 있는 융자성 기금은 3046억 8693만원이다. 이중 변경사용이 가능한 241억 100만 원을 신속히 변경해 융자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 기금관리기본법 제11조제2항에 따르면, 기금운용계획의 지출금액을 변경하려는 경우에는 미리 지방의회의 의결을 받아야 하지만 ‘정책사업 지출금액의 10분의 2 이하를 변경하려는 경우와 재난관리기금과 재해구호기금의 정책사업 지출금액을 변경하는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한다’고 명시돼 있다.

 도는 이와 관련해 10일 원희룡 도지사 주재로 집무실에서 기금활용계획 대책 회의를 개최하고, 융자성 기금을 활용한 재정투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세부 방안을 마련했다.

 회의에는 오인택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백희병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장, 이인수 신용보증기금 제주지점장을 비롯해 도 기획조정실장, 소통혁신정책관, 관광국장, 일자리통상경제국장, 보건복지여성국장, 농축산식품국장, 공보관 등이 배석해 제주도정 전반에 걸친 고려사항을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중국인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져 제주지역의 관광업계는 예약이 연이어 취소되는 등 사상 초유의 위기상황에 직면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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