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사고로 인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부상자들이 여러 대의 구급차에 나눠 이송되거나 부상자 이송이 늦어지기도 한다. 또한 최근 2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재난 중 다수사상자(3인 이상) 발생건수는 총 441건으로 제주도에도 다수의 사상자를 한 번에 이송하는 대형 구급차 도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서귀포지역은 다수사상자 발생시 구급차가 총 출동해 중·경상자를 이송하고 있으며 제주시병원 등 원거리 이동으로 인해 같은 시각 다른 응급상황 발생시 환자 이송을 위한 공백이 생기는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더군다나 2018년 운수사고로 인한 표준화 사망률이 서귀포시는 15.3%로 전국 6.7%보다 훨씬 높아 초기 신속한 대응이 요구된다. 이에 서귀포시는 올해 도내 최초로 ‘다수사상자 이송 대형구급차’ 도입을 추진한다. 

 2019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지역사회 통합형 의료안전망 구축사업’중 응급의료시스템 개선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대형구급차 도입은 다수 인명피해가 발생한 현장에서 즉각적인 응급처치와 동시에 많은 인원을 신속하게 병원이송으로 이송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구급차는 전문 응급처치 장비를 탑재한 대형 구급차로서 경상환자 6∼7명과 특별안정이 필요한 환자가 누워서 갈수 있는 침대병상 1개, 소방요원 등 10명 내외가 탑승이 가능하게 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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