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감염증으로부터 제주 도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청정제주 지역 사수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경·군·관이 손을 맞잡았다. 도는 최근 경찰·군·소방서 등과 함께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선제적인 감염병 검역·감시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1월 28일 주간정책회의에서 공·항만 등 출입국 검역 시스템 강화와 충분한 인력 지원 등 적극적 대응을 지시한데 따른 것이다.

 제주지방경찰청에서는 긴급 상황 발생 즉시 대처할 수 있도록 112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보건당국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는 등 감염증 상시 대비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112에 감염 의심신고가 접수되면 신고자에게 조치 요령을 안내하고 관계기관에 통보하는 한편, 긴급 조치가 필요할 경우 경찰관이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현장 조치하고 있다.

 도내 주둔 군부대도 감염증 유입 차단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부대 내 장병들의 건강상태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해병대 9여단은 지난 1월 28일부터 제주 관문의 최일선인 제주국제공항 내 제주검역소의 감지 열화상 화면 확인 등 검역활동을 위하여 인력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군·관·경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 감염병 유입 차단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각종 행사들이 연기 또는 취소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10일까지 행정기관 및 민간단체 행사운영 변동사항을 접수받은 결과, 취소 50건·연기 36건·검토 1건 등 총 87건이 추가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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