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관내 밭작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이달부터 수로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노후송배수관로를 교체·연장하고 농업용 저수조를 신설·이설한다.  

제주시 올해 밭기반 정비사업에 87억6500만원을 투입해 농업용 저수조, 농업용수관로, 경작로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을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밭기반 정비사업은 지난해보다 25억1500만원이 증액됐으며 10개 지구(대흘, 상도, 우도, 협재, 저지, 곽지, 금성, 용강, 조수, 구엄) 296ha에 농업용수저수조 2곳, 농업용수관로 34.52km 및 경작로를 시설할 계획이다. 

저지리의 경우 기존 농업용수저수조를 인근 도외지로 확대 ·이설하고 용강 지역에는 농업용수저수조가 신설된다. 우도지역에는 저수지를 이용한 송배수관로를 신설해 농업용수를 원활히 수급하고 구업지구(하가리)는 경작로 213m 구간을 포장한다. 

시는 이번 사업은 조기착수를 위해 지난해 6월에 기본계획수립 및 세부설계용역에 착수해 12월말 완료했으며 제주특별자치도에 사업시행인가 및 행정절차 등을 이행한 후 2월부터는 본격 착수해 10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올해 밭기반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농업생산기반 시설이 확충돼 가뭄해소 및 영농편의 도모는 물론 밭작물 생산성 향상으로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