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제주테크노파크가 감귤박을 활용한 양어용 사료첨가제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개발 성공으로 처리에 어려움을 겪는 감귤박의 활용처 찾고 양식자원화의 길을 넓혀줄 수 있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테크노파크(이하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새진비앤씨와 공동으로 제주지역에서 매년 5만t 가량 발생되고 있는 감귤박의 재활용을 위해 감귤박을 발효해 양어용 사료첨가제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해당 제품은 누룩으로부터 분리한 유용미생물 균주를 가지고 감귤박을 발효해 양어용 사료첨가제 개발에 성공을 거둔 것이다.


 연구팀은 해당 사료첨가제가 항바이러스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된 헤스페리딘은 6배, 노빌레틴은 2배 정도 함량이 높게 측정되 활용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용환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애물단지로 취급됐던 감귤박이 고형연료화 기술개발에 이어 양어용 사료첨가제로 뛰어난 효능이 입증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연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더욱 심화된 연구를 토대로 감귤박이 제주의 새로운 수입원이 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